목욕비가 단돈 500원인 목욕탕들
목욕비가 단돈 500원인 목욕탕 두 곳이 있습니다.
한곳은 호박이 사는 부천에 있고요~ 또다른 한곳은 남해에 있는 섬 '금당도'라는 곳에 생겼습니다.
▲ 이곳은 부천 도당동사거리에서 페어차일드반도체
방향으로 가는길에 있는 '부천시 장애인 재활작업장'
건물 1층에 위치한 장애인 전용목욕탕입니다.
장애인 시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재활작업장' 역시 여러 부지를 전전하는 난항 끝에 지난 2007년 10월에
완공이 되었답니다. 물론 이곳 역시 시설이 완공되기까지 주민들 반대가 심했었다는 후문이 있구요.
이곳에서는 재활작업만 이루어지고 있는게 아니라 작업후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사용할수 있도록
거의 무료에 가까운 500원의 이용료에 목욕탕을 이용할수 있다고 하네요^^
동장군이 시샘을 부리는지 유난히 추워진 월요일아침.. 무작정 장애인 재활작업장을 찾아갔는데
반갑게 맞아주신 문순옥본부장님께 여러가지 궁금한 사항을 전해들을수 있었습니다. (이하 '문')
현재 재활작업장에선 몇분이나 근무하고 계시나요?
[문] 현재 40명이 현수막제작과 종량제 봉투 제작에 임하고있으며, 최저임금(월78만원가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 장애인 전용 목욕탕이란 현수막을 보고, 참 반가웠습니다.
현직에서 일하는 분으로서의 느낌은 어떤지요?
[문] 처음에 주민들이 건물부지의 이전에 반대가 심하여 마음고생도 컸고 여기저기 쫒겨다니면서
겨우 이곳에(부천 도당동 75-3번지) 둥지를 틀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아직은 모든 제반사항들이 완벽하지않아 시작단계에 있다고 보시면됩니다. 지금 40명의 장애인들과
가족같이 일하고있고 점심은 무료로 제공되고있습니다^^
사실 오늘은 장애인 전용 목욕탕 내부와 이용하시는 장애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왔는데 아직 비운영중인것 같네요? 언제쯤 개장하는건가요?
[문] 장애인들이 더 편안하게 사용할수있도록 내부보강수리중입니다.
그리고 저희도 아주 친한 사람들하고만 목욕탕에 가듯이 같은 직장인들끼리 서로의 치부(?)를
보여주는게 꺼려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내부수리도 더 보강할겸 조금 늦춰지고 있습니다.
◀ 목욕탕 내부 조감도
아~ 그런 문제가 있을수있겠네요! 미쳐 생각을 못했는데 말씀을 들으니 이해가 됩니다.
그럼 이용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이용할수 있구요.
내부는 남탕/여탕/가족탕 3곳으로 나뉘어있고 요금은 500원입니다^^
목욕탕은 일반목욕탕처럼 지하나 꼭대기층이 아닌 1층 현관 바로맞은편에 있었습니다.
멋지게 지어졌는지 내부도 보고, 이용하시는 장애인들께 불편사항은 없는지,
여러가지가 궁금했는데 아직 개장이 안되어있어서요^^
[문] 아마 1월말경이면 수리가 끝날것이고 2월이면 우리 장애인들이 이용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때 다시한번 오셔서 목욕탕도 좀 알려주시고 우리 장애인들께도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부천시장님께서 장애인들도 수혜만 받지말고 직접 생산직에 종사해서 1~2년내에만 혜택을 받다 끝나는
직업재활원같은데 다니다 낙오되지말자는 의도에서 생산라인인 장애인 재활작업장을 설립한겁니다.
사실 운영상 어려움이 많습니다. 다음에 또한번 와주세요^^
그렇게 문순옥본부장님과의 대화를 마치고 인사를 나눈뒤 작업장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올려다보니 꽤 높은건물이네요^^
남시선때문에 대중목욕탕을 잘 이용하지 못하는.. 아니! 거의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와서 피로를 풀고갈수있는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감도처럼 정말 내부시설이 멋진 목욕탕이 꾸며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목욕비가 단돈 500원인 목욕탕 두번째를 소개할까 합니다.
[참고] 금당도 목욕탕 생긴날~♬ 동영상 다시보기
http://www.mgoon.com/view.htm?id=1103132
금당도는 3년전쯤 저희부부가 36일동안 전국무전여행때 잠깐 들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주변경치가 아름답고 동네인심또한 좋아 사흘이나 머물렀던 곳인데요, 작년 11월에 금당도에 목욕탕이
생겼다는 뉴스를보고 우리동네 자랑같이 기뻣습니다^^
금당도에는 없는게 2개 있습니다. 바로 목욕탕과 주유소랍니다. 주민들이 목욕한번 할려면 배를타고 육지로
나가야했는데 경비도 경비지만 시간이 장난아니게 소요되지요~ 그래서 정말 1년에 두세번정도만 목욕을
했다는데^^ 목욕탕이 생긴지 한달이 조금넘은 싯점에서 그곳 완도금당 삼산보건진료소 정미진 소장님과
전화로 잠깐 대화나눴습니다^^ (이하 '정')
금당도에 목욕탕이 오픈된지 한달이 넘었는데요. 현재 주민들 반응은 어떤가요?
[정] 여전히 폭발적인 인기입니다^^ 호응이 너무 좋구요~ 특히 노인분들과 아이들은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뭍(육지)까지 나가는 번거로움이 없어졌으니 얼마나 좋은지요^^
또 목욕탕 내에 시설구비가 잘 되어 있어 동네사랑방같은 분위기입니다.
목욕탕 운영현황은 어떤가요?
[정] 아무래도 물이 귀한 섬이다보니 매일 운영은 어렵구요~ 매주 화요일은 남성분이..
매주 수요일은 여성분이 이용할수있습니다.
목욕탕이 생기고 달라진건 없나요^^
[정] 금당도가 꽤 넓은편인데 거의 모든(노인)분들이 목욕탕을 이용하고있구요~ 이웃끼리 서로서로 많이
친해지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처음엔 65세 이상 노인분들은 무료, 그외분들은 이용료 500원을 받고있었으나
전기로 운영하고있고 요즘은 또 겨울이라 운영비증가로 주민들이 스스로 1,000원 정도의 요금으로 성의를
보이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신세진것도 있고 또한번 찾아뵈야하는데 3일정도의 여유가 생기면
꼭한번 내려가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금당도엔 병원대신 완도금당 삼산보건진료소가 있습니다.
진료소장 정미진님은 휴일/출퇴근시간 따로없이 환자분들이 오시는데로 진료를 봐드리고 있답니다.
그게 고마워 동네주민들은 직접 잡은 고기며 직접 캔 바지락이며 먹거리로 정을 나구고 있구요~
정말 가슴이 훈훈해지는 마을이였습니다^^
오늘 호박은 느낀점이 많습니다.
목욕을 하고싶어도 주위시선때문에 아니면 목욕한번 하기위해 너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해서
번거롭고 불편해서 목욕탕을 제대로 이용못하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목욕탕에 가서 몸이 불편하신분 만나면(하루한번) 등한번 꼭 밀어드리고 오렵니다.
만약 모른체하고 내몸만 씻고 나가는 호박을 발견하시면 바가지로 등짝을 쎄게 때려주세요^^
그리고 다시한번 장애인들이 편하게 와서 맘껏 피로를 풀고갈수있도록 조감도처럼 내부시설이
멋진 목욕탕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대화에 응해주신 문순옥본부장님과 정미진소장님께 감사드립니다(-.-)(_ _)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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